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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우디알렌데이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라는 어마무지한 한글번안제목으로
한국에서 개봉한 우디알렌의 영화다
생각해보면 난 참 번안제목 웃긴 영화들을 좋아한다
판타스틱 소녀백서(고스트월드)도 그렇고
나는 내 사랑 뿐이 안보여(라빠르망)도 그렇고 ㅋㅋ
이 영화도 정말 정말 좋았다
요새는 뭔가 사람들에 치여 지치고
머릿속이 깨끗하지 못하고 심장은 텅 비어있고
그럼에 할 것이 많아 책임감이란 연료로 하루하루 지탱해나가고 있어서
이런 아웃사이더류의 영화가 너무너무 너무너무 좋다
잘 만들어진 영화기 때문이겠지만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크리스티나가 날 대변하는 캐릭터같다면 당연 돌맞을 소리겠지만
그녀에게 많은 공감을 느꼈다
왜냐면 나도 언젠가부터 나를 내가 속한 사회의 인물들과 다른 위치에 분류해놓고 있으니까
이건 병 맞다
Great sickness
-
예전에 영진교수님이 보내주신 영화리스트에도 있는
우디알렌의 '브로드웨이를 쏴라'도 봤다
이건 불법으로 봤다 -_-*
이것도 무진장 좋았다
마지막 5분여는 정말... 대사가 아주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