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원근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가만히 인간관계나 생활패턴이나 사고방식이나 이런걸 관찰하다보면
(대개는 습관적으로 동생을 관찰하면서 나와 비교하게 된다)
우린 참 군더더기 없는 인간관계를 추구한다
예를들어 오늘은 원근이 친구가 군대간대서 외박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전달하고 나가질 않아서 가족들이 한명씩 문자를 보낸거다
나 : 어디냐? 어디서 노냐? 아빠 좀 화난듯
아빠 : 어디냐? 왜 아직도 안오냐? 언제오냐?
엄마 : 원근 어디냐?
이럴경우 이놈은 한 사람에게만 답장을 보낸다.
그것도 세명 다 공통적으로 물어본 '어디냐?'에 대해서만.
-_-;;
기가막히게 효율적인 놈이다.
일단 급한불 끄고 보는거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서 먼저 연락을 하는적은 별로없고,
오는 연락에 대해서 답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일부러 연락을 무시 한다기 보다는 어쩌다 못 받게 되었을 때,
늦게라도 본인이 대답을 하는게 아니라
'급하면 또 연락하겠지 뭐' 이런편이다.
사실 나도 그렇다. 귀찮거나 지겨워서가 아니고 걍 자연스럽게 그렇게 길러졌다.
누가 이렇게 일부러 의도하고 기른건 아니지만
우리 둘다 그렇게 길러졌다고 하는게 가장 맞는 표현이다.
자수성가로 부지런부지런 아주아주 바쁘게 장애아인 내동생과 멀쩡한-_-; 나를 길러온 부모님을 보면서.. 사실 한가하게 친구들이랑 노는거 좀 죄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의식이 나도모르게 생긴걸지도 모르겠다.(아님말고)
그래서인지 난 전화로 오래 수다떠는거 극도로 싫어한다.
(사실 그래서는 아닌거 같다. 엄마도 통화 오래하는 편이니까; 그리고 난 통화 오래할 때 수화기의 뜨뜻해지는 온도가 싫다; 결국 전혀 인과관계가 의미없나?)
암튼 요새 좀 이상한게
사실 요전까지는 내 본심과 달리 좀 억지로 친절하게 대한다던가
이런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슬금슬금 바꾸는 중이었는데
(좀 귀찮아도 반가운척 한다던가)
그냥 그 자체가 되게 착한척 하는 듯 하고 가식적이고 귀찮게 여겨져서
요새는 또 모두에게 너무 내 하고 싶은 대로만 대하는 느낌
지쳐서그런지 마음이 가난해서 그런지
가을이라 그런지 아님 복합적인 이유인지
이유는 잘 몰라도 이 상태가 썩 편치많은 않다
내 한몸 편하자고 싸가지 없어 졌는데
막상 또 결과에 편치가 않아진다
참 이상하다
가만히 인간관계나 생활패턴이나 사고방식이나 이런걸 관찰하다보면
(대개는 습관적으로 동생을 관찰하면서 나와 비교하게 된다)
우린 참 군더더기 없는 인간관계를 추구한다
예를들어 오늘은 원근이 친구가 군대간대서 외박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전달하고 나가질 않아서 가족들이 한명씩 문자를 보낸거다
나 : 어디냐? 어디서 노냐? 아빠 좀 화난듯
아빠 : 어디냐? 왜 아직도 안오냐? 언제오냐?
엄마 : 원근 어디냐?
이럴경우 이놈은 한 사람에게만 답장을 보낸다.
그것도 세명 다 공통적으로 물어본 '어디냐?'에 대해서만.
-_-;;
기가막히게 효율적인 놈이다.
일단 급한불 끄고 보는거다.
또한 대인관계에 있어서 먼저 연락을 하는적은 별로없고,
오는 연락에 대해서 답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일부러 연락을 무시 한다기 보다는 어쩌다 못 받게 되었을 때,
늦게라도 본인이 대답을 하는게 아니라
'급하면 또 연락하겠지 뭐' 이런편이다.
사실 나도 그렇다. 귀찮거나 지겨워서가 아니고 걍 자연스럽게 그렇게 길러졌다.
누가 이렇게 일부러 의도하고 기른건 아니지만
우리 둘다 그렇게 길러졌다고 하는게 가장 맞는 표현이다.
자수성가로 부지런부지런 아주아주 바쁘게 장애아인 내동생과 멀쩡한-_-; 나를 길러온 부모님을 보면서.. 사실 한가하게 친구들이랑 노는거 좀 죄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의식이 나도모르게 생긴걸지도 모르겠다.(아님말고)
그래서인지 난 전화로 오래 수다떠는거 극도로 싫어한다.
(사실 그래서는 아닌거 같다. 엄마도 통화 오래하는 편이니까; 그리고 난 통화 오래할 때 수화기의 뜨뜻해지는 온도가 싫다; 결국 전혀 인과관계가 의미없나?)
암튼 요새 좀 이상한게
사실 요전까지는 내 본심과 달리 좀 억지로 친절하게 대한다던가
이런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슬금슬금 바꾸는 중이었는데
(좀 귀찮아도 반가운척 한다던가)
그냥 그 자체가 되게 착한척 하는 듯 하고 가식적이고 귀찮게 여겨져서
요새는 또 모두에게 너무 내 하고 싶은 대로만 대하는 느낌
지쳐서그런지 마음이 가난해서 그런지
가을이라 그런지 아님 복합적인 이유인지
이유는 잘 몰라도 이 상태가 썩 편치많은 않다
내 한몸 편하자고 싸가지 없어 졌는데
막상 또 결과에 편치가 않아진다
참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