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살림에 큰맘먹고 지출을 좀 한 어제.
씨디 두장이 가장 큰 마음의 위안을 가져다준다.
ㅎㅎㅎ
오랜만에 알바하던 레코드점에 들려서 놀다가
이것저것 구경중에 ㅠㅠ 눈에들어와서 할 수 없이 질렀다.
하나는 Mogwai의 remix앨범. Kicking a dead pig
좀 몽환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들인디
아직 안들어봤다. 학교가서 씨디피 충전하고 들어야지.
당연히 좋을거라 생각한다. 자켓도 맘에들고
my bloody valentine 의 피쳐링도 기대되고...
남들은 머리아프다고 하지만 나에겐 왠지 맘에 안정을 주는 이상한 사운드다.
또하나는 The Go-Betweens의 미발표 싱글트랙들을 모아둔 비정규앨범.
글고보니 산게 전부 비정규네..
이건 아주 저가씨디들을 모아둔곳에서 찾았는데
예전에 기억도 안나는 어떤 영화의 OST를 듣다가
이 사람들 이름을 발견했었다.
OST 전체가 느낌이 괜찮았어서, 딱히 정확한 기억도 없이 걍 좋을거 같아서 샀다.
문제는............
대박이다.
너무좋아 ㅋㅋㅋㅋㅋ
인디팝씬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던데
나에겐 왠지 '숨은 내공인들의 기발한 노래들'이란 느낌인 인디팝. ㅎㅎ
어제는 엑스파일을 보았징. ㅎㅎ
스컬리가 예뻐서 깜짝놀랐다.
어린나에겐 적어도 예쁜 인상은 아녔었다-_-;
스컬리랑 멀더의 묘한 러브라인도 당시 나에겐 관심밖이었다.
그래서 성인이되어 보는 영화에서의 러브라인은 좀 징그러웠다.ㅋㅋㅋㅋㅋ
엄마와 아빠같았던 멀더랑 스칼리.
나는 이렇게 어른이 되나보다 -_-;;;
기대했던 외계인의 출몰은 없었어도
괜찮은 스릴러를 본 기분이 들었다.
영화관 내부가 굉장히 추웠는데
영화자체도 너무 추운배경이라 ㅡㅡ;
왠지 감정이입이 수월했다?;;
내가 조금만더 엑스파일시리즈에 애정이 있었다면
더욱 즐겼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도 어느정도 배려한 듯했다.
오늘은 학교가서 할 일이 많다.
그만 게으름피고 출발해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