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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난데없이



노래연습을 하다가 좌절했다.
못하게 타고난다는 것은 있다=__=

그림그릴땐 그런걸 덜느끼는데
노래부를떈 절실히 뼈저리게 느낀다.

얼마전에 친구가 매우 심각하게 물어본적이있따.
"내일 장기자랑 해야하는데 뭘하지?"
음...
나이가 많은건 아닌데
여태껏 수많은 '장기자랑'이란걸 해야할 자리를 만나왔다.
말이야 장기자랑이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대게 한정되어있고..
그 기대에 부응치 못할때엔, 뭐랄까
가차없이 무시당하는-_-; 쪽팔리고
열받고 난감하고.. 뭐 그런기분
덕분에 아예 장기자랑이란것 자체를 피하는 사람도 많고
이걸 싫어하게까지 된 사람이 많다.

오티같은델 가면
문화예술 대학이니까 연극영화과도 있고
사람들이 대부분 기대하는
노래나 춤을 멋지게 해내는
언제부턴지 장기자랑=춤춰봐 로 되어있는 지금엔
최고의 조건을 갖춘.. 비록 입시로지만 춤과노랠 배운!
그들이 있기에,, 디자인학부생들은 더 쪼는것인가

각설하고
장기자랑이란건
진짜 자기가 잘하는걸 자랑해야 하는거잖아
하지도 못하는 춤같은걸 췄다가 무시당하는건
사실 선택이 잘못된거지 춤을 못춘다는건
죄라든가 잘못이라든가 암튼 미움받을 정도는 아냐.

나같은 경우는 딱한번, 장기자랑에 응한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할줄아는 거라곤
당시에 '그림그리기'
취미나 특기란에 쓰는거라곤 '컴퓨터' 정도일라나
이것도 그냥 좀 관심있는 다른사람 수준.
근데 그 자리에서 그림을 후딱그려 보여줄수있는것도 아니고;
컴터를 무쟈게 아름답게 하고있는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장기자랑 대상품목에선 탈락.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만의.. 뭐랄까 대단한점이 하나있었어!!

그것은 바로 혈액형맞추기-_-;
이상하게 여자 혈액형은 잘 못맞추는데
남자는 대충 생김새, 행동, 목소리, 말투 등을 쫌 관찰하면
의외로 쉽게 맞추고 또 많이맞아.
그래서 우리 테이블 사람들을 놀래켜 준적이 있찌.

장기자랑이란거
어렵게 생각되지만
뭔가 하나만 열심히 고민해서 찾아내면
그담부턴 또 무서울게 없더군 하하핫.
이런식으로 가면 난 세상에 무서울거 하나없는
그야말로 무적밍쓸이 된다는 자신감까지!
호호홋.

뭐..
난데없이 장기자랑에 대한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