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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문학이 위대하다고 갑자기 느꼈다.

듣고있는 교양수업시간에 교수님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신것이 이유이긴 하지만
요새 뭔가 평소와 달리 문학서적-_-들을 틈틈히 접하고 있다.



이방인 (이건 아직 안읽었다면 특히 강추)

호밀밭의 파수꾼

1984



어느정도 다 읽어가는 것들은 이 세개밖에 없긴한데; (읽어야 하는건 중간고사까지 8권이었지만;)
다른것들은 좀 뒤로 제쳐두고 이것들을 먼저 읽은데는 다 이유가 있지_
철학적이다!!!




어제 vdp인가 에서 일러스트레이터 이...(성함 까먹었따=_=)모 씨가 말했다.
영감. 아이디어란 것은 결국 내가 살아오며 가꿔온 밭 안에서 모두 열매맺는 것이라고.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생각해 본적 없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어릴때는 그게 다 창의력 떨어지는 자들의 핑계인줄 착각했었는데
요새는 물론 전혀 다르다.



철학공부도 하고 있는 지금 저런 책들을 읽으며
뭔가 나는 여전히 너무 게으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저렇게 세상에 대해 뭔가 화가나는 부분을, 혹은 쓸쓸하게 읊조리고 싶은 부분을
그런 작가의 메세지들을 굉장히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또 고찰해서
나름대로의 결론도 가진 상태에서 독자에게 전할 때
그에 가장 어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드라마틱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주인공을 만들고
그 주변을 구성하고, 사건을 만들고, 이끌어가며
결국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을 그 이야기를 훑으며 느끼게 하는 재주란게
소름이 끼친다.



난 그런 재주도 없지만, 게을러서 못하고 있기도 하다.
난 사회인이라는 핑계로, 다른사람과의 유흥의 시간도 필요하다는 변명으로

너무 내 사색의 시간을 뺏기고 있지 않나 하는 기분도들고.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주고
그안에 마치 사토라레의 속마음이 진공속에 울려퍼지는것마냥 생생히 들리는 작가의 메세지에 충격도받고
이리저리 내 상황에 대입해서 철학적인 고찰까지 하게 해주는


문학이란건 좀 위대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