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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About Schmidt


어바웃 슈미트를 보았다.
알렉산더 페인이라는 감독이 만들고
짹 니콜슨이 주연으로 연기한..

예전에 같은 감독의 영화 'sideways'를 봤을때
이야기 자체의 소재를 떠나서 (난 와인에 지대한 관심은 없으니까)
그 영화의 분위기나, 이야기의 방식이나, 느낌이
내가 나중에 이야기를 쓰거나 영화를 만든다면
이런식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일종의 이상이었다.

이 감독의 영화라는건 첨엔 모르고
아빠가 곰티비 무료영화로 보는걸 옆에서 같이본건데-_-;
한번쯤 디비디 좋은화질이나 음질로 제대로 감상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사이드 웨이에서도 여행하는 사람들의
여정을 풍경과함께 죽 따라가는 방식이라
정말 시원하고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는데
이것도 역시 비슷하다.

이야기는 은퇴해서 외로운 짹아저씨의 포레스트검프식 인생여정이야기


그리고 여기서 짹아저씨가 큰 버스를 끌고 여행을 떠나는데
이것은 바로 내가 꿈꾸던 인생이다.
이것을 꿈꾸게된 계기는 어처구니 없게도
월트디즈니사에서 만든 도날드덕 애니메이션 시리즈중에
미키, 구피, 도날드, (플루토도 있었는진 모르겠다)가
마차같은 것에 모든 생활시설을 갖추고
여행을 다니는 애니메이션을 보고부터였다.
아주 어렸을때라 언제인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그 에피소드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테이프가 지지지직 하고 나오게 될때까지 돌려봤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거다 그 테이프 ㅎㅎ

여행다니다 밭이 나오면 몰래 서리같은거 해서 마차로 달리면서
음식두 해먹고 잠도 자고 하는 그들의 생활이
너무너무 동경스러웠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돈이 되는즉시 저런 차를 구입해서 전 세계를 여행해야지 하는 류의 꿈을 꿨던거 같다.


생각해보니 실현 불가능하지도 않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