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하는 것은 아주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살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결혼을 하고 고양이를 두마리나 데리고 살고 부터 그 비중은 꽤 무거워졌다.
대표적인 항목으로
- 요리
- 설겆이
- 청소기 돌리기
- 방바닥 걸레질 하기
- 세탁기 돌려 빨래널기
- 빨래 개서 수납하기
- 고양이 화장실 청소하기
- 요를, 노릉 사료와 물 챙겨주기
총 8가지는 매일 해야 하는 일과인데, 저중에 바닥 걸레질과 빨래는 귀찮으면 생략하기도 한다.
빨래의 경우 일반 신혼부부보다는 자주 하게 되는데, 고양이가 있으니 침구를 자주 빠는 편이기도 하고,
면조나 나나 옷을 한두번만 입고 빨아버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와서 걸레질을 제외한 저 살림들을 하고나니 1시간반~2시간 정도가 소요되더라.
회사일도 좀 바빴어서 지친 상태에서 하다보니 힘도 많이 들고.
어쩐지 자연스럽게 컴퓨터 앞에 앉아 '살림도우미'를 고용할 경우에 돈이 얼마나 들게 될지 검색해봤다.
우리동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보통 아기낳은 산모들이 고용하는 집안일 도우미 아주머니의 경우
하루 3시간정도 청소 등 집안일을 해주고 일당 3만원.
시간당 만원꼴.
남편과 번갈아 한다고 해도 일주일에 3-4회는 집안일을 하니까 일주일에 12만원.
내가 움직여서 한달에 무려 48만원이나 굳고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약간 위로가 되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