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의자 끝까지 엉덩이를 밀어넣지 않고 앞쪽에만 걸터앉는 (안좋은) 습관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요를이 등받이와 내 엉덩이 사이에서 자길 좋아하더니
이젠 아예 내가 앉아있든지 말든지 내 엉덩이와 등받이 사이로 쏙 뛰어올라와서 나를 꾹꾹 밀어내고 자세 잡고선 잠든다. -_-
그런데 최근에 요를이랑 같이 자는걸 좋아하는 노릉까지 나와 요를사이로 끼어들어와서 비적대며 자리잡는 통에 컴퓨터좀 하려고 의자에 앉으면 나-노릉-요를 이렇게 셋이 크지도 안은 의자를 공유하고 앉아있음.
이 엉덩이 부분의 뜨끈뜨끈한 느낌이 좋지만 좁아서 힘들다.
언제까지나 이 감촉이랑 온도가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좋으면서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