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가고싶은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 : 난 2012년쯤엔 아일랜드에 갈거야.
면조 : 아일랜드? 왜 하필 2012년이야?
나 : 그냥 당장은 못가니까 졸업하고 돈벌어서 2012년엔 꼭 갈거야.
면조 : 나도 갈래.
나 : 여행은 혼자 가야해! 그리고 그 때까지 우리가 사귈지 안사귈지도 모르는데!
면조 : 내가 보내줄게. 나도 가면 안돼?
나 : 헐! 그런 약속 함부로 하는거 아니다!!
면조 : 2012년쯤엔 뭐 어떻게든 되겠지.
나 :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니까 막 던지는거지? ㅋㅋㅋ
면조 : ㅋㅋㅋ
2012년 봄
나 : 오빠가 보내준다고 했으니 신혼여행비는 오빠가 내!
면조 : 윽... 환율이... 예산이... 돈이... 으흑흑 ㅠ0 ㅠ
나 : 그럼 비행기삯이라도 내!!!
면조 : 네.
진짜 보내는 주는구만.
기대된다.
으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