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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타임잡 끝-
mingsss
2006. 3. 25. 07:47
해고 당한건 아니고 ㅋㅋ
그동안 런치타임에 일하다가
토플반이 개강하게 되어서
고맙게도 뒷타임 일하는 언니가 교대해줬다-
런치타임이 수입이 좋았는데 좀 아쉽긴 하다 ㅋㅋ
본의아니게 경제적인 독립상태로 살다보니
사회생활이란 꽤나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다는걸 알게된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신임받으면 기쁘니까
책임감이 전보다 훨-씬 투철해졌다고 할까
걍 훗날 나에대한 평가가 칭찬만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게된다
세상 모든 오너가 나같은 직원만 가져도 성공한다 ㅋㅋ
아 물론 몸이 맘처럼 따라주는건 아니다 ㅡㅡ;;;;
뭐 중학교때 원예부장따위를 해서
온 반의 비싼 화분속 식물들을 대량학살한 나로썬
많이큰거긴 하지만 ㅡㅡ;
오늘 일하면서 느꼈는데
손님들이 전부다 아는사람이었다
그만큼 런치는 단골들이 주다.
주변회사 사람들이 많이오는데
그 사람들 음식취향부터 자잘한 습관까지
기억하고 있더라 나는..
노력을 한것도 아니니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이야기다
오늘 손님이 넘많아서 오래 기다린 중국사람들도
김치 많이주겠따고 달래가며 나 꽤나
그 사람들과 친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이젠 별로 못본다는 생각에 괜히 아쉬워진다
(물론 미남이 많다 ㅡ.,ㅡ 특히 러시아, 이태리 출신의 그사람들 ㅋㅋ)
내 일터는 사실 무지 재밌다
난 재미없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데;
일하는 내내 막 폭소를 터뜨려가면서 하니까 좋다
손님들도 친절하고 웃기고 사장님 사모님도 재밌으시고
다른타임에 일하는 언니들도 넘 재밌고 좋다
가게는 안옮기게 되서 참 다행
그리고 4월부터 새로만나게될 사람들도 많이 기대가 된다
겨울내내 좀 햇볕도 못쬐고 depress해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부터 겨울냄새가 아닌 봄냄새가 나면서부터
좀씩 올라가고있다
아 오늘 어카운트 오픈해야하는데
연장된 비자를 못찾겠따 ㅡㅡ;;;;
갑자기 시간이 붕떠버렸는데 쇼핑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