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좋아하는 가수 이상은을 포함, 많은 예술가 및 현자들이 이야기 하길 삶은 여행과 같다고 했지!
작년부터 주욱 "여행 가고 싶다." 라는 말이 입에 붙어버려 심각히 생각 해 보기 싫었던 말이다.
삶 자체가 여행이라면, 내가 가고 싶은 멀리 멀리 잔고 탈탈 털어 떠나는 여행은 왠지 사치같잖아.
혼자서, 큰 배낭과 고민해서 고른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만 가지고 공항에서 떠나는 여행을 난 지난 2년간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꼭 이런 형태만이 여행은 아니라서 그간에도 잠깐씩 생활을 떠나 이곳 저곳 다녀왔었는데, 늘 여럿이서 갔었어서 나보단 남을 신경써야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지.
좋은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고 추억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듣는 사람을 위해 내 의견을 어레인지 하는 대화는 퍽 피곤하다.
내 주변엔 아직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어주는 사람이 없다.
꼭 공항에서 떠나진 않더라도 근시일내에 시간을 만들어 혼자서 여행을 해야겠다.
일기도 쓰고, 낙서도 하고, 하루종일 태평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서 낯선 환경을 찾아 겁없이 떠났던 2006년 겨울이 떠오른다.
한가지 목표를 위해 너무나 수고하며 살아온 내 인생의 한 시즌에게 작별을 고하는 시간과도 같았다.
사는게 너무 바쁘면 미처 작별인사를 하지도 못한 채 많은 것들을 떠나 보낸다.
작년에 나는 학교는 졸업했지만 아직 학생 최민희랑은 작별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타당한 이유들이 있긴 하지만 '배우는 사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아직까지도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하나씩 매듭을 지어가며 차곡차곡 다음 일을 계획하고, 시행해야하는 일종의 결벽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어리광 이거나 천성이 게으른 내 팔자가 늘어져서 일지도 모른다.
내 이야기를 가만히 참고 듣는 사람이 없는만큼 후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테니까 속상하다.
얼른 떠나고 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좋아하는 가수 이상은을 포함, 많은 예술가 및 현자들이 이야기 하길 삶은 여행과 같다고 했지!
작년부터 주욱 "여행 가고 싶다." 라는 말이 입에 붙어버려 심각히 생각 해 보기 싫었던 말이다.
삶 자체가 여행이라면, 내가 가고 싶은 멀리 멀리 잔고 탈탈 털어 떠나는 여행은 왠지 사치같잖아.
혼자서, 큰 배낭과 고민해서 고른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만 가지고 공항에서 떠나는 여행을 난 지난 2년간 간절히 바랬다.
하지만 꼭 이런 형태만이 여행은 아니라서 그간에도 잠깐씩 생활을 떠나 이곳 저곳 다녀왔었는데, 늘 여럿이서 갔었어서 나보단 남을 신경써야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지.
좋은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고 추억을 쌓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듣는 사람을 위해 내 의견을 어레인지 하는 대화는 퍽 피곤하다.
내 주변엔 아직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어주는 사람이 없다.
꼭 공항에서 떠나진 않더라도 근시일내에 시간을 만들어 혼자서 여행을 해야겠다.
일기도 쓰고, 낙서도 하고, 하루종일 태평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서 낯선 환경을 찾아 겁없이 떠났던 2006년 겨울이 떠오른다.
한가지 목표를 위해 너무나 수고하며 살아온 내 인생의 한 시즌에게 작별을 고하는 시간과도 같았다.
사는게 너무 바쁘면 미처 작별인사를 하지도 못한 채 많은 것들을 떠나 보낸다.
작년에 나는 학교는 졸업했지만 아직 학생 최민희랑은 작별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타당한 이유들이 있긴 하지만 '배우는 사람'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아직까지도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하나씩 매듭을 지어가며 차곡차곡 다음 일을 계획하고, 시행해야하는 일종의 결벽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어리광 이거나 천성이 게으른 내 팔자가 늘어져서 일지도 모른다.
내 이야기를 가만히 참고 듣는 사람이 없는만큼 후자로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테니까 속상하다.
얼른 떠나고 싶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