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많이 온다.
크라잉넛 1, 2, 3, 4, 5집을 내리 들으며 이상면의 기타솔로에 감탄하다가 아빠가 '잠수종과 나비'를 보시길래 귀로 듣느라고 음악을 껐다. 영화 볼 때는 몰랐는데 굉장히 오디오가 좋은 영화 같다. 음악도 그렇고 프랑스어도 그렇고... 으, 에스, 아, 에프, 비, 엔 ...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배울 때부터 프랑스어는 진짜 잘해보고 싶었는데, (막 영화에 나오는 문장도 외웠었따. ㅎㅎㅎ 잘해보이려고) 딱히 간곡하게 배울 이유가 전혀 없어서 결국 전혀 못하는 상태다. 오늘은 무심코 남은 원두를 탈탈털어 진하게 핸드드립했는데 오늘따라 너무 잘되더라. 전기 물끓이게로 핸드드립하기란 메모장으로 크로스브라우징 웹사이트 코딩을 하는 것만큼 어려운데 -_-; 뭔가 그 순간 약간으 깨달음을 얻고 레벨업을 한듯..
하우스콘서트, 크라잉넛, 어쿠스틱!
꽤 벅차고 기쁜 하루였음에는 틀림없다. 작년 이한철의 빛의 하루를 시작으로, 하우스콘서트를 알게 되었고, 프리뮤직페스티벌 등에 참여한다든지 하면서 이번에 unplugged 라는 기획, 즉 마이크, 엠프가 없는 콘서트가 아주 맘에 들어 찾아가게 되었다. 게다가 무려 '크라잉넛' 자칭 크라잉넛 고질팬인 나는 중학생때부터 왠지 이들의 앨범을 사게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1집 [크라잉넛]부터 6집 [불편한 파티]까지 모두 가지고 있고, 수록된 대부분의 노래를 질리게 들어 거의 외우고 있다. (물론 질린 적은 없다.) 공연도 단독, 페스티벌, 방송녹화장 포함하여 일년에 4번 이상은 찾아가 보곤한다. 라지만 앨범을 산다든지 공연을 본다든지 하는 것 말고는 딱히 팬으로써의 활동을 한 적이 없긴하다. 여튼 이런 나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