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디자인 디자인 디자이너

mingsss 2007. 9. 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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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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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글은 예~전에 백만년전에 본건데-_-
아까 우연히 웹서핑하다 발견해서..

아무튼. 제목에 쓴
디자인 디자인 디저이너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잠깐 하자면

요새 갈수록 말하기 어려워지는 것중에 하나가 내 전공이다.
캐나다에선 '영문과' 나온 사람들이 어디 출신이냐는 물음에 입을 꼭 다문대지.
하하.
영어를 전공했다는 사람이 영어쓰는 나라에 와서
실력이 뻔히 다 들어나는데 자기 전공이 영어라고 말하기가 민망한거다.
또한 어쩌면 캐나다에선 한국인 영문학전공자가 굉장히 쓸모없을 수도 있지.
그 언어를 모국어로써 연구해온 수많은 영문학 전공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전혀 없으니

그런데 요새 나는
내가 디자인과라는 사실이 참 암담하다
살다보면 '센스'가 좋은 사람을 여럿 만나는데
꼭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짜피 같으니까
'보기좋게', '쓰기편하게' 갖가지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
혹은 무언갈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꽤 많다.
어쩌면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것은
저런 궁극적인 지향점 아래 약간의 조형감각에 대한 지식및 컴퓨터 활용능력정도 인거 아닐까
엄청 옛날에 언젠가 본 글에서
모든걸 잘하는 사람은 사실 아무것도 잘하지 않는 사람이다. 란 문구를 봤는데
사람들이 '시각 디자인과'를 나오면 뭐해?
라는 물음에
나는 언제나 '이거 저거' 라는 대답을 한다.
결국 암것도 쓰잘데기 있는걸 못한단 소리인것 같기도 해서 민망하다.

차라리 예술을 할것을.. 이란 생각이 들때도 있다.
혼자서는 자체적으로 존재 할 수 없는 디자인이란 존재가 무겁다.
제품이 없으면 제품을 광고할 필요가 없고,
가수가 없으면 콘서트가 열릴 리가 없고 포스터를 만들 필요도 없잖아.
게다가 그런 것들과 엮이면 엮일수록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 부담도 커지고..

뭔가 책임을 떠맡는것, 여럿 일에 관여되어 스스로의 공간이 적어지는것이
익숙치도 않고 나랑 뭔가 핀트가 맞는다는 생각도 안든다.
하지만 뭐 세상일이란게 비슷비슷 하려니 라는
사실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는 변명을 하면서
이제 그동안 그나마 애쓴 것들의 가치나 붙잡고 긍긍대면서
내가 젤 잘할 수 있는 거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가끔 재밌기도 하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계속 해나가야 하는 것이겠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