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역시 세상에서 젤 보람있는 일은

mingsss 2007. 5. 17. 10:36


홈페지 만들다가 날이 밝는걸 보는일 ^___^
(사실 만들다가 저장을 잘못해서 복구하느라 밤샌거지만 =_=)


뭔가 과제들이랑은 다르게
나의 것인 내 홈페이지 만드는건 신난다
덕분에 이번에도-_- 초반 목표와는 다르게
유치찬란하고 애매한 나의 성격이
고대로 드러나는 녀석이 탄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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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토론토에서 투어리즘 공부를 위해 유학중인 지나언니가
학교수업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가 한국에 잠시 들려서
건대입구에서 만났다!
내가 이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아무도 모를껴 정말 아무도!
언니는 오묘하고 유치찬란한 내맘에드는 티셔츠를 선물했고
티셔츠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Someone who loves me very much went to Toronto, Canada. and got me this shirts!

Sweet 하기도 하지-_-
노오란 바탕에 총천연색깔 글씨-_-
아뭏든 지금 그거 입고 학교왔다..[...]


정말 나랑 비슷한 시기로 한국과 캐나다를 왔다갔다한 언니이기 때문에
(한국 오기전에 딴나라 들린것두 비슷하구)
2월 초에 귀국하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언니가 완전 실시간으로 다시 재연해주는 기분 들었다 ㅋㅋ
흥분해서 엄청난 액션과 함께 따다다다 쏟아내던 언니. 크크크 아 잼써라~

게다가 뭔가 나랑 가치관도 되게 비슷하고 (물론 '맛있는'음식을 향한 열정에 있어서 특히-_-;)
꽤 오랜시간을 타향에서 같이 보냈었기 때문인지
진짜 정말 다시 만들기 힘든 소중한 관계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선지 언니가 홍차라떼를 사주었다. 크하하 (애정 플러스8포인트)
진짜맛있더라. 화양시장쪽에 있는 구석진 음침한 다방-_-에서 파는 홍차라떼. 88점.

올만에 진짜 신나게 수다떨면서
잠시 내 머리가 토론토에 있을때와 같은 상태가 되었었다
한국에 와서 그 복잡함과 바쁜 공기의 흐름과 에너지속에
사실 좀 내머릿속만 붕 떠서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는데
뭔가 다시 자연의 나로 돌아간 기분=.=
나 토롱토에서 도닦고 왔던가;
암튼 그나라 특유의 외롭고 심심한 분위기상 혼자놀기및 나에대한 생각을 엄~청 많이하게되고
자연히 정체성이 좀 분명해 진다는 잇점이 있다.
물론 단점도 수두룩하겠지만;

글구 집에와서 토론토 사람들이 엠에센에서
몇명이나 말거는데 완전 눈물날뻔했다 ㅠ.ㅠ
보고싶어으어으어
뭔가 그나라는 이제 나에게있어 외국이 아닌
제2의 울나라가 되어버렸으니까-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