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향수

mingsss 2006. 7. 24. 12:36


독일작가가 쓴
향수라는 소설을 읽고있었다
한 이주 읽은거 같다..
난 책읽는게 무쟈게 느린데
그만큼 정독하는 편이긴하다


책을읽다보면
잡념이 생긴다
왜냐하면 이야기속에 내가 꼬리를물고
공상을 시작할 만한 구석이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그 잡념이 시작되면
책을 덮고 그 공상을 시작한다 ㅡㅡ; 멍하게


그래서 읽는거 느리다
많이 쉬었다가 읽는다
그만큼 정독한다
공상부분은 뺴놓고 이야기만 기억하려고 쉬는거니까


향수는 재밌다
이야기도 재밌고
캐릭터도 재밌고
정말 잘쓴소설 한권을봤다
그리고 중간중간 많이 쉬면서 봤다는말은
떠오르는 생각도 많았다
단숨에 읽어버리는 책들은
사실 내용은 재밌지만
그후에 여운은 짧다


가장맘에드는것은
마지막씬이다
주인공이 자신의 죽음을 택하는 방식
그리고 또 마지막 목표였던 25번째 희생자가
사라진걸 알았을때 안절부절하는 주인공의 모습


아뭏든
보는내내 18세기프랑스의 거리풍경이 계속 그리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