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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영화
mingsss
2006. 5. 26. 16:36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그것을 여러번 돌려본다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좋은영화는 몇번을 봐도 좋다
그건 확실
잠깐 딴얘기를 해보면
내가 쭉 그림을 그려와서 인지 몰라도
그림을 그다지 그려보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가끔 받는다
'흔히 명화라고 하는 그림들이 너가보기에도 잘그렸니?'
'왜 명화가 명화인지 아니?'
'넌 어떤그림이 잘그린거고 못그린건지 알겠니?'
그림이란게 꽤나 많이 주관적인 표현수단인데다가
감상에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다만
실상 시간도 공간도 별로 차지하지 않는 예술작품인건 분명하다
보는 사람마다 보는 방향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고
하지만 그림을 식탁옆에 걸만한 장식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보는 거랑 그림을 한번이라도 그려본 사람이 보는거랑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라는게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나로선 그림보는걸 좋아한다
음악감상보다 좋아한다
둘중 어느게 더 좋은지 생각해본적 사실 없지만
아마 그림보는게 더 좋을거다
아닌가? 음악듣는건가? ㅡㅡ; 모르겠다
아무튼 그림을 보면서 그린 사람이 상상한 것을 따라가면서
이래저래 재미를 느낀다.나는.
영화를 봄에도 마찬가지다
영화 자체만을 볼떄도 물론 재밌었지만
언젠가부터 제작하는 사람들을 상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도 또하나의 영화보는 재미가 되었다
이상한 나의 습관중 하나는
좋은영화, 감동적인그림, 맘을 울리는 음악 같은걸 듣거나 보고나면
꼭 감상의 엔딩부분과 함께 숨을 크게들이마신다 ㅡ.ㅡ
그리고 확실히 카타르시스란게 존재하는지
그후엔 꽤나 머리속이 현란한 조명으로 윙윙 돈다
뭐
숨만 쉬고 사는 건데도
이런것 땜에 인생이 즐겁다고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