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GHOST WORLD

mingsss 2006. 4. 22. 15:03


언젠가꽤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
여기와서 왠지 계속 생각이 나고 보고싶고 그러더라
그렇지만 역시 찾기 쉬운류의 영화는 아니어서
못보나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버스에서 목적지도 아닌곳에 내려서
우연히 주변에 있던 도서관에 들어갔는데
거기 이 영화 DVD가 있더라


빌려와서 보고 또보고 또봤다. (세번봤다=_=;)
아마 앞으로 누군가가
'가장 재밌게 본 영화가 뭐야?' 라고 물으면
여태까지처럼 '파이트클럽' 이라고 대답하겠다만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야?' 라고 물으면
고스트월드라고 대답하겠다.

고스트월드는 요새 꽤 유명해진 스칼렛 요한슨이랑
스티브 부세미가 나온다. 뭐 유명인의 캐스팅에 주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뭐가 제일 ...한 영화(혹은암거나)였어?"
솔직히 난 이런류의 대답에
남들이 모르는 영화나 책이나.. 등등을 말하는거 싫어한다
거기서 대화가 끊기기때문이다.
내가 추천해도, 이미 나에대한 흥미가 이로인해 좀 떨어진
그사람은 절대 안본다. =_=
내 추천을 그런식으로 싹 무시하는것도 기분나뻐서 싫어한다.
이것이 남들이 봤음직한 영화를 저런류의 대답을 위해
찾기 시작한 것의 이유다.


아무튼 세번이나 보면서 뭔가 말. 그니까 언어로
단정지을수 있는 그런 느낌을 확실하게 받는 영화는 아닌데
그림으로 그리라면 그릴거 같은 그런 영화다.


그리고 주인공 이니드가
이니드의 삶이
완벽하게 동정할 수 있고
완벽하게 싫어할 수, 좋아할 수, 부러워 할 수 있는
그런거라서
다른말로 하면 꼭
내 자신과 너무나 똑같다고 할까나...

아 역시 -_- 말로 설명 못하겠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완벽하게라고 느낄정도의
감정을 갖게 만드는 영화의 연출방식이
너무나 잔인하다고 느껴진다. 이니드가불쌍해.
아 물론 가상의 인물이긴 하지만.


DVD는 좋은게 여러 다른정보를 알 수 있어서..
이 영화는 알고보니 만화가 원작이더군
만화도 도서관에 예약해놨다.


디비디랑 만화책이랑 둘다 사고싶다. 음.

기분이 가라앉고 잔잔해서 변화가 적을날
계속계속 플레이 해서 봤음 좋겠다.


최근 본 굿윌헌팅도 재밌었다.
역시 맷데이먼은 내가 좋아할만한 연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