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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적당대충대충무난하게-

mingsss 2006. 2. 2. 11:19


내가 얼마전에 한 말이있다
'캔즈유행어'
캔즈란 내가 소속되어있는 네이트의 만화창작클럽
꽤나 유구한-_-; 역사를 자랑하는만큼
진지하게 그림그리는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넘 좋아하는곳이다


그런 캔즈의 창작겔러리 게시판에는 유행어가 있다

'느낌 좋네요'
'잘그리셨어요'
'이게 낙서인가요'

ㅋㅋ
진짜 그 게시판 가보면 알거다
모든 리플들이 대충 저런식
근데 비단 캔즈뿐만이 아니다
사실은 왠만한 클럽의 자신의 창작물을 올리는
겔러리에는 저런글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난 오히려 저런말 들으면 썩 기분이 별로다
어느부분이 느낌이 좋은지
어느부분이 잘그려졌다고 느껴지는지
그린사람의 발전을 위해 세세한 비평까진 바라지 않아도
그정도는 그림(혹은 사진)을 올리는 사람으로서 알고싶다


물론 다들 좋은의도라는거 안다
썩 눈에띄는 단점없고 느낌도 괜찮은거 같은데
별로 깊은 감상을 하고싶지는 않으니
칭찬의 메세지를 남겨 너도기분좋고 나도좋고~
하는 생각이겠지


그렇지만 뭐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내가받은 느낌정도도 제대로 표현되어 있지 않은
글들 보면 그냥 뭔가 씁쓸하고 허전하다
한편으로는 역시 내그림은 뭔가 사람 시선 잡아두는
힘이라던지가 부족하구나..라고 생각하게되기도하고


뭐 한편으론 나를향한 말이기도하다.
다른사람의 작품을 유심히 볼수있는 능력이
내안에선 꽤나 중요한 실력향상의 한 방법이니까


난 혼자서는 죽어도 발전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진지하게 모두들과 모여서 그림그리고싶다
좀 더 있는 욕심이라면 이곳에서 그런사람(들) 찾고싶다
넘심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