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유치함. Childish.

mingsss 2005. 12. 5. 13:19


난 유치하다.
유치한 사고방식으로 유치한 행동을 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생각이다.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계속계속


근데
이런 유치한 내가봐도
사람들은 참 비슷해서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바라는거
사실 거의 비슷비슷 한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은 좀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사는것들까지
사실 다 비슷한데,
어찌 노력해도 어짜피 비슷할거
왜 그렇게 목에 힘주고 코에 힘주고 입술에 힘주고
뻐근하게 사는지 모르겠다.


니가 날 유치하다고 해도
나나 너나 어짜피 비슷한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젤 중요한게 뭔지 알았다.
좀 귀찮아도
내 의사를 분명히 하는거,
나에 대해서 무슨말을 하던지
어떤 생각을 갖던지
별로 관심없다~ 하는 생각으로
여태까진 좀 무심하게 살아왔는데
간단한 몇마디로
후에 귀찮을 일이 될 저런 사태를 초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그리고 어른스럽다는 것도
그냥 내가 연기하기에 달렸다
근데,
평소에 아무리 어른스럽게 연기 잘해도
하루정도 열라 유치해지고 싶은날
살짝 몇가지 실수만 해도
나에대한 평가가 확 달라지더라 ㅋㅋ
조낸 어른스러워지기 힘들다
걍 안할래

앞으로 계속 이러고 살래
어짜피 너도 속으론 이러고 싶잖아
내가 너무 자유스럽게 사는편도 아니고
내가 내생각만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리광을 부린다던지 귀찮게 하는것도 아니고


유치한 애가 자라면 유치한 어른이 된다.
이말은 썩 맞는말은 아니다.
근데 유치했던 민희는 자라서 유치한 어른이 되었다.


난 애들을 싫어한다
근데 생각해보면 싫지도 않다
애들은 자라면 어른이 되잖아
애들은 싫지만 어른은 싫지 않으니까
어짜피 그 인간 자체는 싫어하지 않는거지.


그치만 확실한 하나는
버릇없는 애가 자라면 싸가지없는 어른이 된다. ㅋㅋ
이건 맞는말이다

그렇게 되면 또 이야긴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