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프리다. Frida

mingsss 2005. 11. 14. 14:10


프리다 칼로의 일생(?)을 대충 다룬 영화
프리다를 봤다.


재밌었다. 늘 그렇듯이
알고는 있었지만 큰 관심이 없던 아티스트의 일생을
영화나 책이나 인터넷등에서 접하면
관심이 갑자기 증가하는 그런 현상
그런현상이 생길법도 한데 이번엔 별로 그렇진 않다는게 좀 이상.


사실 이 영화를 본 이유도
이 여자의 인생이 어땠나
궁금했어서도 있긴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에드워드노튼이 어떤역으로 어떻게 연기하나 보고싶어서;
라는 제법 빠순이 같은 속물정신으로 선택한거다
크흐흣


다만 그여자를 통해 그림쟁이(?) 라는 사람에 대해
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랄까


좋아해 마지않는 남미의 풍취가 풀풀 풍기는 영화속에서
이 여자는 그림을 그리더라
슬프면 그리고 기쁘면 그리고
다분히 감정적인 그 여자는 표현의 방식이 그림이다
게다가 좀 자신의 불행을 가지고
자기가 불쌍하고 세상에서 꽤나 특수한 상황이라고 여기는
공주병에 걸린 여잔줄 알았는데
영화보고 생각이 완전 180도 바껴버렸다
엄청 당당하고 아쌀하게 살면서도 인간적이고
게다가 그림까지 잘그리고 멋지더라!!


게다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부터
그림에 대한 태도가 순수해서 예뻐보엿다.
말로는 잘 설명할 수 없지만
그점이 참 감동적이었고 많이 반성이라던가;
하게되었다.


게다가 최고 부러운 친구이자 동반자이자 연인이었던
남편(디에고)까지.. 게다가 그여자가 살던 환경 멕시코 시티의
심각한 면은 없지만 정열적이면서도 순수한 사람들
부럽고 부럽고 부럽고 부럽더라
게다가 슬프고 분하고 열받고 그로인해 한없이 슬퍼지는
상황에 그걸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모두 용서하고
그런 능력이 부럽더라


그런데 이제와서 의문점 한가지 =_=
눈썹 왜그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