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시작하는 삶

mingsss 2013. 10. 13. 17:28

심플하게 말해서

나는(혹은 누군가는) 무언갈 시작하기 전에 아래와 같은 것들을 고민할 것이다.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하길 원하는가?

나는 왜 이 일을 지금 시작하길 원하는가?

내가 이 일을 지금까지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인가?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 것인가?

시간x비용을 투자한 것에 비해 얼마만큼의 만족이 있을 것인가?

시간x비용을 써버린 후의 삶은 지금과 얼마나 달라질 것인가?


이 정도.

그리고 지식과 경험의 부족에 의해 나는 항상 모호한 결론을 가진 채로 모든 일을 시작할 것이다.

늘 그래왔고, 그러고 있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어쨌든 나는 아주 꾸준히 끈질길만큼 꾸준히 무언가를 시작하고,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고, 시작하거나 시작하길 관두며 살고 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무언가를 시작하면 무언가는 끝나야 한다.

요즘은 그 끝내는 것에 대한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시작도 끝도 신중한 편이 연관된 사람들에게 덜 신세지는 길이기에 좀 더 열심히 고민한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100% 확신할 수는 없다.


이번주말에도 무언가를 시작했다.

두가지를 시작했다.

하나는 스터디, 또 하나는 블로그.

INPUT과 OUTPUT이 조화를 이루는 좋은 시작이다.

일단 시작을 한 이상 위의 7가지 고민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지치지 않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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