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떨림.
mingsss
2012. 3. 31. 01:27
치성이 페이스북에 공유해준 엄청 감동적인 글을 읽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1685146
읽다가 사람의 마지막에 대한 부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커뮤니케이션 '손' 이부분에서 펑펑 오열함 ㅠ.ㅠ
인간은 누구나 죽고, 그 죽음이 사람을 철학자로 만든다고 어떤 철학자가 말했다는데, 정말 가장 무섭고 기대되고 늘 염두에 두고 인지해야하는 그 것. 죽음이란걸 전제로 놔두면 평범한 괴짜도 스티브잡스같은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그렇다고 막상 내가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이런거 읽으면 아차 싶다.
참 이런 것 보면 이미 죽은 멋진 논문의 주인공들은 내게 있어 철학자가 아니야. 이렇게 나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 이해하기 쉬운 이 시대의 언어로 꺠우침을 주는 사람들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도 한다. 물론 쉬운일이 아니야. 난 그들과 대화 할 재료가 너무 없어. 그냥 귀 기울이는 것만이라면 좋겠음.
아아.
내일은 바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