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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빨리 가는건지 느리게 가는건지 모르겠네

mingsss 2010. 3. 15. 01:12
2월 22일날 졸업식을 했으니,
실질적으로는 졸업하고 한달이 조금 안된 시점.
취직을 해서 회사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진학을 해서 학교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
개학을 해서 학교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_-;
나처럼.... 뭔가 다른 일땜에 바쁜 친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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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이 오픈한건 작년 11월 중순.
끝난건 11월 말쯤.
12월, 1월, 2월 약 세달 정도 쉬는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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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부터 지겹게 들어왔던 '겨울방학'의 중요성.
사실상 마지막 겨울방학이었던 저 시기를 나는 어떻게 보냈나
돌이켜 보니
참 다행스럽게도
언제나의 나처럼 보냈다.
바쁘고 정신없긴 했지만, 친구들 만나며 놀 건 챙겨 놀았고,
누군가와 약속한 일들은 대부분 기간에 맞게 수행했으며,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났고, 간간히 데이트도 했으며,
돈도 약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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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얼마나 했느냐와 상관없이 시간은 가고,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와 상관없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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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을 절대적으로 환산 해서
성취한 일이 적었을 경우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고,
성취한 일이 예상보다 많았을 경우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한다면.
굳이 저울에 매달아 보듯 따져봤을 때 언제나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면
그냥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도로 말하면 되는걸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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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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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있는데, 무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