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영어를 못해 OTL
mingsss
2005. 6. 29. 05:52
내가 대략 초딩 4학년부터 영어란걸 배워봤으니까
4,5,6,1,2,3,1,2,3,1
대략 10년간 난 영어란걸 생각하며 살았거든
근데 진짜 4개월 배운 스페인어보다도
영어를 더 모르겠는거야!!
들리고, 안들리고를 떠나서
내가 하고픈말을 어떤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내에서도
완전 바보같은 사건이 있었지 ㅋㅋㅋ
밀-크 달라고 했는데
이 아줌마가 이상하게 굴리면서
뮈일?(크) 라고 되묻는거야
그래서 왜케 굴리는거야 ㅡ.,ㅡ 하면서
예쓰예쓰~~(끄덕끄덕)
그랬더니
왠 깡통을 주데 ㅡ.,ㅡ
그래...
그아줌마는 beer를 달라고 한줄알고 OTL
어린애가 왠 beer냐 하고 쳐다본듯..
서울-벤쿠버 까지 가는 비행기 안에는
한국인이 열~~~~라 많았는데
그중에 고딩들이 꽤 되더라고
방학연수 혹은 자퇴하고 연수하러 오는경우가 많던데..
그런애들보다 내가 어찌보면 더 어려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애들다 스프라이트, 코크 이런거 마시는데
나혼자 비어-ㅂ-를 홀짝
캐나다라고 써있고 빨간 단풍잎이 그려져 있는 맥주-_-는
맛이 너무 옅어서 별로였어! 흥! -3-
게다가 벤쿠버 공항에서도
이걸 어디서 어찌가는지 묻고싶은데
외국인들만 있다면야 대담하게
아이해브노 잉글리쉬! 라도 외치면서
열라 못한다고 티내겠는데
주변에 죄다 한국인 OTL
게다가 압도적으로 많은 내또래 아이들
게다가 몇몇은 완전 원어민이야
쪽.팔.려........=_________=
그래.. 어짜피 배우러 온건데
돌아갈땐 니녀석들 하는말 다 듣고
열배로 대답해 주겠어!라고 맘먹긴했지만
일단 토론토행 비행기로 환승을 해야하는게 문제야
짐도 찾아다 붙여야 하고;
아랍계로 보이는 안내해주는 아저씨 말은
죽어도 못알아 듣겠고;
어찌어찌 물어물어 혹은 대충 느낌대로 발가는데로-ㅁ-
따라가서 짐붙이고 입국심사하고 비자 받고
비행기 시각이 12시 20분꺼를 타야하는데
입국심사하는 줄서있는데
한 반쯤오니까 12시 30분이 넘어있더라고
(인간 초많아 orz)
그래서 걍 될대로 되란식으로
초느긋하게 진행해서
결국 3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로~
밤늦게 도착해서 미안한맘 고마운맘 이모부 이모가 반가웠고
밤늦게까지 나 기다린 하민이랑 하은이랑 식사하고
이미 오늘이 되었다.
은행계좌만들고 뷔페-ㅂ- 가서 점심먹고
오늘처음 영어를 써봤군.
이모부에게 물어봐서
Can I have some more? Icetea!
-_-;;
한번에 알아들어줘서 어찌나 기쁜지 흑흑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진짜 서바이벌 이잖아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