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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슈슈의 모든 것

mingsss 2009. 4. 1. 20:46
과제의 날임에도 과제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오랜만에 영화 릴리슈슈의 모든 것을 보았다
별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감독 이와이 슈운지의 작품
평들은 너무 좋아서 조금 기대도 되었지만
역시나 이와이 슈운지 감독은 좀 나랑 맞지 않아서 큰 기대는 없었다
역시나 굉장히 난해해서
내가 이 것을 보면서 뭘 느꼈으면 좋을지 멍해지더라
엄청나게 감정적인 이미지들을 나한테 들이 부어 주는데도
그 것들은 나한테 부딪치고 튕겨 나갈 뿐이다
다만 노래가 굉장히 좋았다
어딘가 차분하고 정적인 기분에 그야말로 기같은게 느껴지는
그러면서 드뷔시 피아노 곡들이 오버랩되어서
영상 자체가 표출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휘휘 감는 느낌?! (나도 내가 뭐라는지..)
여튼 누군가 신뢰하는 사람의 추천에 의해 보는 영화는
뭐 하나라도 건질 것이 있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