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사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나뿐만은 아니지만)
학교 교수님이 계시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시다
가끔 언급하시는 내용이 좀 흥미로워서
나도 한번 그사람 글 읽어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시험전날 -_-; 공교롭게도 도서관에 들렀다가 그의 수필집중 한권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빌려왔다

'무라카미 라디오'

나는 역시나 일본소설이나 일본영화나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은데
이 사람의 수필집은 무진장!! 재밌더라!!!!
소설은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수필에서 느낄 수 있는 사고방식이나 아이디어 같은게
굉장히 심플하고 편안해서 좋았다.
난 뭔가 복잡하고 지멋대로인걸 애써 부정하려는 사람들은 좀 피곤하니까.

그래서 시험공부는 때려치우고 ...
네시간여에 걸쳐서 (일반 사람들은 1시간이면 다 읽을듯) 단숨에 읽어버렸다

왠지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시험전날엔 유난히 딴책읽는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