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Cult Nite!
mingsss
2008. 8. 6. 23:26
딱히 컬트가 어떤건지 정의를 내릴 수도,
공부를 해 본적도 없다.
하지만 캐나다 살 당시에
블루어에 있던 극장이름도 까먹은;-_-; 그곳
에서 몇편 보았던 컬트무비들이 참 좋았다.
시민케인이나 시계태엽오랜지 등을 상영해 주었었는데
늘 문화관련 이벤트 알려주는 신문(이것도 이름 까먹었다) 집어 보면서
시간표 맞춰 다이어리에 체크해놓고
체크한 것중의 30%정도는 가서 본 것 같다 ㅎㅎ
당시에 가장 재밌었던게
이나라 사람들 관람문화다
영화 가격도 엄청 싼것도 맘에드는데
부담없이 찾아가서 웃고 떠들다 오는 기분이랄까.
특히나 컬트영화.. 라고 느껴지는 부류의 영화들이 상영할 때면
난 관객을 구경하러 가기도 했었다.
막 엄청난 소리로 웃거나
배우의 질문에 대해 나름의 대답을 해버리거나;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비명지르고,
악역한테 욕지꺼리를 퍼붓고
이런걸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 구경이 재밌더라 ㅎㅎ
(난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던게, 영어실력이 넘 짧았다 ;ㅛ;)
지난주 수욜쯤부터 오늘까지인가
한주간 '컬트호러영화의밤' 정도 되는 행사를
광화문 시네큐브서 했었다
두편정도 보았는데
영화 자체는 굉장히 실험적이고 나로썬 즐겁게 관람했지만
뭔가 허전했다.
웃긴부분이 뭔지 알고 나대신 웃어줘서
영화의 분위기를 따라가게 리드하는 사람도 없었고
뭔가 순간 궁금하거나 떠오르는 감상을 이야기할 분위기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다들 너무 조용하고 무표정이라
나 혼자 소리내면 안되는 무거운 분위기속에 영화보는 기분이었다
약간 마음이 무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