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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의 일기

mingsss 2008. 3. 1. 23:21


사실 반고흐전을 다시보고
1층에서 하는 부르델전을 보려고 했는데

사람이너~~~~~~~~무 많아서
한시간을 기다려도 앞으로 다섯시간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서
입장도 못하고 포기했다
원근이랑 나랑 허무해져서
덕수궁을 지나다가
'최영림 - 무나카타 시코'展 이라고 써진걸 보고
덕수궁 미술관으로 가서 보았는데
넘 좋았따!
최영림과 무나카타 시코는 사제지간인거 같은데
최영림의 그림및 판화들은 정말...
그냥 너무 좋았다
색도 너무 차분하고 뜨끈하고 편안하고
재치있구 명석한 그림에 볼것두 많구
너무너무 좋았다

오늘 날씨도 따뜻해서
종로주변 걸어다니는게 넘 재밌었다
햇빛이 뜨거워서 기미는 좀 증가했을듯-_-;


곧장 출사약속지로 향했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덕수궁에서 경복궁까지 걸어가는길이 너무 상쾌했다
근데왠걸...
한 대여섯명 모일줄 알았는데
형님이 운영자로계신 이상한 클럽에 낑겨 가게되는 바람에
150명 대군과 함께=_=
오묘한 내가 짱 싫어하는 형태의 클럽출사가 되어버렸다
사실 좀 피곤하기도 하고 맘도 없어서 사진은 별로 안찍고 놀기만했다

하도 돌아댕겼더니 배고파서
평소의 두세배정도 되는양의 식사를 해버리고
빵빵한 배를 보며 한숨쉬며 일기쓰고있다=_=

네이트온으로는 사람들이 말을거네
나에게 말을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뭔가 시각적으로 즐거운 날이긴했다
오랜만에 가본 경복궁은 비록 사람작렬로 피곤하긴 했지만
고궁이란 참 늘 언제봐도 멋있고
예정없이 본 전시도 너무 기대이상이었던 데다가
사람들도 몇명 알게되고

지금은 옆에서 원근이놈이 내 아이맥에서 영화감상중
다이하드4를 보는데 우째 1,2,3,4가 이렇게 똑같을수가 ....

암튼 오랜만에 일기다운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