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Journal

공중부양하는 최밍

mingsss 2008. 1. 24. 23:52



어제는 알라가 준 시사회표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상암cgv에서 보았다.
상암 너무 오랜만에가서 기분이 좋았다.
날씨는 살인적으로 추웠고
극장안엔 커플이 작렬하였다-_-;

영화내용은 뭐, 그냥 그랬다.
메세지는 굉장히 좋았는데
이야기가 좀 약했던건지 연출이 좀 담담했던건지
내가 좀 독해져 있었던건지-_-;

그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파트는
마지막에 황정민이 누워있는 장면에서 흐르던 노래가
내가 엄청 좋아하는!!
"The Impossible Dream" 이었던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인줄 알고있었는데-_-; (무식하게)
돈키호테의 뮤지컬버젼 '맨 오브 라만차'의 노래인가부다.
울나라선 조승우씨도 불렀었따는군...
하지만 내맘속엔 늘 엘비스오빠의 목소리가...크


오늘은 영하 구도의 추운 날씨에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촘 고생했다.
사실 석유를 무진장 먹어대는 뜨끈한 로케트 난로를 틀어서
그렇게 덜덜떨진 않았는데
석유를 불사르며 환경오염을 가속시키고 있다는 죄책감과-_-;
(그러면서 끄지 않는다)
집에가서 귤까먹으면서 누워있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금욜날 스터디때 할 내용 예습 하나도 안해서 불안한 마음때문에
넘 맘한구석이 불편했다

게다가 오늘 오촌 아저씨도 돌아가셨다.
그분을 몇번 뵌적은 없지만, 아빠의 전화목소리를 들으니 나까지 맘이 착잡하다.

원근이가 인천 카톨릭대학교에 합격했다.
장하다 짜식.
너도 누나처럼 장학금 받아라. 훗.

아. 졸려.

일욜날은 태안의 방제현장엘 간다.
자원봉사의 마음으로 가는것은 아니다.
난 그렇게 인격이 풍성한 인간이 아니다.
그저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눈으로 보고싶고,
사람들이 자비 들여가며 상관없는 곳엘 가서
마치 자기일처럼 열심히 땀흘리는 모습에 자극좀 받고싶고,
열라 이기적인 인간이 가뜩이나 꼴뵈기 싫은데
이런 최악의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러서 자연을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괴롭히는지도 보고싶다.
젊고 힘있을땐 이렇게 몸으로 때우고
늙고 돈많을땐 집에서 편히 쉬면서 기부나 해야지.

에휴

월급날이 일주일도 더 남았는데 빈털털이야.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