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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순조로운 다이어트

햇빛과 쇼파를 만끽중인 요를레이와 쇼파에서 내려가려고 하는 노르망디

 

면조가 한국에 방문하느라 혼자 지내는 기간을 활용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2주가 채 안 지났는데 마지막으로 한국 다녀와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던 11월 중순에 쟀을 때의 비해 체중은 3kg가량 줄었고, 골격근량이 늘었고 체지방이 줄었다. 체성분 통해 단순하게 계산해서 알려주는 것 같은 기초대사량도 1830대로 양호하다. 역시 방해하는 사람이 문제였구나! 그리고 혼자 있으면 집안일을 혼자서 다하니까 집안에서의 움직임도 좀 늘어나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식단과 운동은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 주 2회 헬스장 가서 근력운동
  • 헬스장 안가는 날은 집에서 요가 25~40분짜리 프로그램을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해서
  • 아침밥 10시경에 견과류, 커피
  • 점심밥 12시경에 순단백질 30그람 이상 섭취하도록 신경쓰면서 먹고 싶은 것을 든든히 먹음
  • 저녁밥 19시경에 역시 단백질 섭취량은 20그람 이상되게 노력하면서 점심보다는 가볍게 먹으려고 함
  • 단백질 섭취량에 신경쓰는 것 외에는 딱히 스트레스받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렌틸콩 잡곡밥, 사워도우빵을 주식으로 함
  • 현재 채식으로만 식단을 꾸리고 있음 (주 단백질원: 병아리콩, 두부, 템페, 완두콩, 렌틸콩, 견과류, 오트밀, 달걀)

이번엔 새롭게 GI지수에 신경을 약간 써서 탄수화물원을 고를 때 약간 더 신중했더니 효과가 빠른 기분이 든다. 운동을 다시 열심히 하기 시작해서 뻐근하던 뒷목이나 등통증도 많이 좋아졌고, 허리랑 배 주변은 눈에 띄게 군살이 줄어들었지만 힘은 좋아졌다. 어쩐지 헬스만 주 4회 이상 하려고 용쓰던 때보다 심적으로도 시간 운용적 면에서도 수월한 것 같다. 요가는 잠자기 전에 늦은 밤에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독일에 왔던 당시보다 10키로 가까이 늘어서 충격은 안 받았지만 조치를 취하긴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 후로도 연말연초를 지나며 계속 늘어져만 있었는데, 이 기회에 다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있어서 다행이다. 목표는 지금의 생활습관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다. 가끔 술도 마시고 타락도 하고 게으름도 피우고 하겠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오는 것. 근력운동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잡고 사는 것. 몸무게는 아직까진 관절이나 뼈에 부담이 가는 정도가 아녀서 여기서 더 빼려고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체력을 좋게 유지해서 더 활기차게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