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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ournal

공간. a space.



이젠 인터넷에 다들 자기들 이야기를 하는 곳을 가지고있다.
1인 1PC시대.
1인 1디카시대.
1인 1블로그시대.
음... 물론 한국에 한한 이야기겠지만 히히


블로그및 개인홈피 제공업체에서
지인의 사이트를 돌아보다보면
낯익은 이름들을 눌러눌러 다른 '그냥 알던' 사람들의 사이트
혹은 전혀 예상도 못한 내 마음속의 유명인 이라던지
잊고살았던 지인이라던지..
둘러보고 흔적을 남긴다던지 하는건 아니지만
반가운 마음도 있고 좀 쓸쓸해 지기도한다.


그런데
어디에도 진짜 어디에서도 한번도 발견되지 않는
사람이 가끔 생각난다.
한사람은 아니다.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은 다르지만
그 사람들은 여태껏 내가 이 좁은 인터넷 상에서
단 한번도 이름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닉네임으로만 알던 사람들이 그 이름을 바꾸면 모르겠지,
그리고 이미 인터넷은 대부분 닉네임으로 활동하고있어서
혹시 지나쳤어도 눈치 못챘을지도 몰라.. 하지만
왠지 한번 이름이라도 지나치면서 아.. 일케 살아있구나
느끼는 사람들 보다 훨씬훨씬더 한번 생각나면
간절하게 보고싶단 말이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ㅡ.ㅡ


언젠가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갔다온 언니가
자기가 둘러본 섬들이라던가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태풍 '츠나미'로
그 일대가 초토화 되었다고 한다.
거기 살던 언니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그 원주민들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슬퍼지는 이야기다.


그래 차라리 소식을 몰라서 다행인 경우도 있지 않을까
끄악 =ㅂ= 그게더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