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외예배란걸 나갔어
가을의 단풍이 열라 멋지게 들고있는
이곳 토롱토에서 약 한시간정도 벗어난
오샤와라는 곳에 위치한
어떤 이름모를 =_=(사실 까먹은) 파크였어
가는길에 글쎄
도시에서 고작 몇분 벗어났을 뿐인데
도로주변 언덕에는 잔디가 자라있고
나무들은 귀엽게 생겼고
단풍이 들어 초록 잔디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
그곳에서
....
................
날씬한 소랑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거야!!!!!!!!
!!!!!!!!!!!!!!!!!!!!!!!!!!!
한가롭게!!!!!
여유롭게!!!!!
말도안돼. 내가 태어나서 여태까지 본 풍경중에
제일 말도안돼는 풍경이었어 =_=
말이나 소가 초식동물인건 알고있지만
20년간 내 머리속의 '그들'은
외양간에서 여물을 먹고 산단말이야 ;ㅂ;
저렇게 주인도 안보이고 지네들끼리 여유롭게
풀을 뜯는 애들이 아니란 말이야 ;ㅂ;
아아 말도안돼
쇼크 -_-;
돌아오는 길에도 그들을 봤어
여전히 초이상한 장면이었어
어색하진 않았지만 이상했어
반대쪽 창문엔 하늘이 보였는데
구름이 꽉 낀 하늘에
드문드문 구멍난 구름사이로
햇빛이 찬란-_- 하게
직선으로 사선으로 쫙쫙 도시를 비쳐주더라
하하하하하
말도안돼